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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ID CANVAS



ACID CANVAS


디자이너들은 애시드 컬러의 화폭에 자신의 미학을 담았다.
Text CHOI MINHWA

애시드 컬러는 봄/여름 시즌 컬렉션의 슈퍼스타다. 존재감만으로도 경쾌하고 액티브하며 어떤 스타일과도 환상의 복식조를 이룬다.
이렇듯 애시드 컬러는 따뜻한 봄날을 알리고, 다양한 레퍼런스로 디자이너들의 사랑을 독차지한다. 반면 애시드는 가장 덜 소비되는 컬러다.
아우터로 입기엔 지나치게 과감하고 이너로 입기엔 컬러가 충돌한다.

그러므로 애시드 컬러는 매 시즌 더 아티스틱한 방향으로 진화해왔다. 디자이너들은 이 컬러를 캔버스로 사용해 자신이 가진 순수한 미학을 담는다.
크리스토퍼 베일리의 버버리 프로섬은 컬러와 정면으로 맞섰다. 과감한 컬러블로킹, 빈티지한 북커버 프린팅을 색 위에 씌웠다.
마커스 루퍼는 메탈릭한 시퀸, 자카드 소재에 합판 캔디 컬러를 입혀 볼륨을 살렸다.

아티스틱한 프린트의 맥시 드레스에 컬러를 블로킹한 MRZ도, 스포티한 스트리트웨어에 강렬한 팝 컬러를 이용한 고샤 루브친스키의 예도 있다.
이렇듯 애시드 컬러는 디자이너들의 미학의 산물이다.
너무 튀어서, 혹은 어떻게 매치할지 고민되서 당신이 지갑 열기를 망설이고 있는 바로 그 옷도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