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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P AND GANG



HIP AND GANG


트렌드란 전복과 재해석의 산물이다.
Text CHOI MINHWA

현대 패션사를 한 줄로 요약하자면, 아마 꼰대와 반항아 간의 엎치락 뒤치락하는 세력 다툼일 것이다.
비비안 웨스트우드를 필두로 한 펑크 문화는 패션계에 암묵적으로 존재했던 규칙들을 선정적이고 파격적인 프린트로 조롱했고, 그 여파를 받은 1990년대의 스타일은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스트리트웨어에 지배당했다.

하위문화의 도발에 정통주의자들은 호사스러운 리조트룩과 완벽한 테일러링의 수트로 다시한번 왕좌를 차지했다. 그렇다면, 이번 시즌의 승자는?

쿠튀르 못지않은 디테일과 미니멀리즘으로 재해석된 뉴웨이브 힙합 룩! 레더 조거팬츠에 양말과 샌들을 매치해 스포티하면서도 동시에 시크한 무드를 연출하거나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화이트셔츠에 스냅백 혹은 텅이 도톰한 하이톱 스니커즈로 반항적인 색을 드러내는, 보다 세련되고 파워풀한 뉴 힙합 룩이 이번 시즌을 강타했다.

이 새로운 트렌드에 열광하는 패션 피플들은 힙합 음악이라거나 하위 문화에 근간과 같은 정신적인 것엔 관심이 없다.

그저 지금 이 순간 가장 스타일리시한 트렌드에 열광할 뿐!